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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 당론을 결정지을 예정이다. ‘설화’ 역풍에 민주당이 시행 유예 또는 폐지로 당론을 모을지 주목된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와 관련해 조속히 결론내자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최대한 신속히 결론짓겠다. 의총 등을 통해 (당론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총은 이르면 4일 열릴 예정이다.
금투세를 주도한 민주당 내에서도 시행 여부를 두고 찬반이 엇갈렸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여론을 수렴한다면서 토론회를 열었으나 자당 이강일 의원의 ‘토론회는 역할극의 일부’ 취지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1400만 개인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민주당은 이 의원에게 사과·해명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진화에 진땀을 뺐다.
그러나 토론회에서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금투세 도입 시 주가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처럼 갖고 있으면 인버스(주가 하락 베팅 상품)에 투자하면 되지 않나”라고 주장해 민주당은 재차 역풍을 맞았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은 나라 망하는 데 베팅하라는 거냐”며 강력히 항의했다.
반사이익을 얻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거세게 압박했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를 폐지하고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 공개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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