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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전기차 시대의 도래가 불가피한 추세인 만큼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기차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주행능력·안전성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기차의 주행거리·안전성 등 개선을 위한 개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주행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AAS)’ 기술을 올해 초 개발하기도 했다.
AAS는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차체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 바퀴 사이에 장착돼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구름저항보다 커지는 80km/h에서 작동하고 70km/h에서 다시 수납된다. 전개 속도와 수납 속도에 차이를 둔 이유는 특정 속도 구간에서 빈번한 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성능 및 안전·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15년간 축적된 배터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셀 경쟁력을 높이고 배터리 안전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2030년까지 보급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신규 개발 중이다. 보급형 NCM 배터리는 니켈 비중을 조정해 재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20% 이상 배터리 에너지 밀도 역시 높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및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지원 등을 지속 펼쳐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전기차의 수요 정체 상황 속에서도 전기차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주행성능 및 안전성 향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일 코트라에서는 최근 ‘2024 美 대선 향방에 따른 자동차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수요 정체에도 전기차 전환 흐름이 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 16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해당 보고서는 특히 전기차의 가격·주행거리·충전 인프라·화재 문제 등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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