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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황악산 직지사 사명대사공원에서 ‘제1회 김밥축제’가 열린 날, 전국 각지에서 10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김밥은 구경도 못하고 왔다’는 입소문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전국에 널린 게 김밥이지만 ‘축제현장에서 갓 만들어 낸 다양한 김밥요리를 가족과 함께 골라먹을 수 있다’는 나들이의 기대감으로 사명대사공원이 조성된 이래 최다 인파가 모였다는 시민들의 평이다.
넓은 잔디밭에는 SNS를 통해 듣고 모인 가족 동반 나들이객들이 모여 앉아 가을을 만끽하는 정겨운 모습들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오전 축제장 방문객들은 대다수 셔틀버스를 이용했으나 노약자가 있는 가족들과 관광객들의 차량 1000여 대가 몰려들면서 직지사 대주차장으로 오르는 진입로일원이 주차장으로 변했다.
취재 결과 지역 곳곳의 셔틀버스도 방문객이 많아지자 시내버스를 무료화하고 버스전용차선을 운영했다.
개막식에서는 제1회 김천김밥 콩콩대회 수상자들이 호명됐고 선정된 김밥은 한복체험관에 전시돼 보는 이들의 호기심과 시장기를 북돋웠다.
대회결과 △금상 오삼이 김밥(시상금 200만 원) △은상 DMB(150만 원) △동상은 꿀꿀 호두김밥(100만 원)이며 김천의 반달곰 오삼이의 캐릭터의 이름을 딴 오삼이 김밥은 전국 CU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은 개막식에서 “시뮬레이션을 해가며 교통흐름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이 정도까지 많이 호응해 주실 줄은 몰랐다”면서 “김밥 하나 맛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내년에는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 황악산의 높이는 1111m로 1이 4개여서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일사천리로 풀리는 곳으로 구전이 돼 왔다”면서 “휑한 운동장 축제가 아니라 고운단풍아래 가족소풍이 축제가 되도록 보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를 위해 휴일마저 반납하고 웬 종일 봉사에 참여한 공무원 수가 500여 명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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