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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가 예상을 밑도는 0.1%의 성장률을 기록하자 정부가 불확실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아침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3분기 경제성장률(GDP)는 내수의 반등에도 건설부진과 수출조정으로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0.1%로 발표했다.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p를 기록했다. 거의 1%p 가까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뜻이다.
최 부총리는 “내수 부진의 경우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건설투자의 경우 수주 감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어려움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수출이 6개 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주요국 경기·중동 사태·주력산업 업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경제팀은 3분기 GDP에서 나타난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대내외 여건과 부문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부처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용수 지원·저리대출 프로그램 등 26조 원의 지원 패키지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업황이 부진한 석유화학·2차전지 등 업종에 대해선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조개혁 노력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근본적 성장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미래세대의 먹거리와 일자리 기회를 넓히고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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