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3 19:07
뉴스 > 연재기획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339] ‘냉탕(冷湯)’이 뭔 소리여?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4-11-08 06:20:53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대학에 다닐 때부터 궁금했던 말이 있다. 목욕탕(沐浴湯)에 가면 온탕(溫湯)·냉탕(冷湯)이라는 곳이 있다. 요즘은 열탕(熱湯)이라고 쓴 곳도 있다. 열탕은 상당히 뜨거워서 쉽게 들어가기 어렵다. 열탕은 아주 뜨거우니까 어울릴지는 몰라도 냉탕이나 온탕은 어감상 문제가 많다.
 
냉탕을 한자로 보면 찰 랭(冷)·끓일 탕(湯)이다. 씻을 탕(盪) 자도 있는데, 사전에는 ‘물 끓일 탕(湯)’을 쓰는 것이 특이하다. 제사 지낼 때 탕국이 끓인 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차가운 끓인 물’이 된다. 온탕도 마찬가지다. 온탕은 따뜻할 온(溫)·끓일 탕(湯)이므로 약간의 문제가 있는 단어임이 확실하다.
 
그냥 찬 물·더운 물·뜨거운 물이라고 하면 어색하지는 않았을 텐데 굳이 한자로 써서 헷갈리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일본에 있는 독자가 한 수 거들고 나섰다. 그곳(일본)에서는 냉수(冷水)·온수(溫水)라고 쓴다고 한다. 우리도 냉수·온수라고 하든지, 차가운 물·따뜻한 물이라고 쓰기를 권한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명예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광고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36,002 ▶
어제 196,604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