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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참고인 문다혜 씨가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에 재차 불응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1일 “다혜 씨가 전날 변호인을 통해 참고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혜 씨의 검찰 조사 불응은 10월 중순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다혜 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뒤 변호인과 소환 일자를 조율해 왔었다고 한다. 다혜 씨가 검찰에 출석하지 않아도 참고인 출석은 강제성이 없어 처벌받지 않는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 항공 분야 경력이 전혀 없는 다혜 씨의 전 남편 서모 씨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채용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서씨가 2018년 7월~2020년 4월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해 받은 급여와 체류비 등 2억2300여 만원을 문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8월30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다혜 씨 집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전 남편 서 씨 취업과 태국 이주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다혜 씨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전시 기획사와 제주도 별장도 압수수색했다.
한편, 다혜 씨는 제주도 단독주택(숙박업 미신고) 및 서울 영등포구의 오피스텔(숙박업 운영 불법)에서 불법 숙박업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최근 음주 운전 혐의를 받아 형사처벌이 임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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