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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올해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비코로나 제품 판매 덕분이다.
씨젠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첫 분기 흑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88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989억원을 기록해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고 1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씨젠은 3분기 호실적 원인으로 비코로나 제품의 성장을 꼽았다. 비코로나 제품 매출이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났다.
비코로나 진단시약 제품 중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폐렴과 백일해가 확산되고 남반구 지역 수요가 늘면서 호흡기 세균(PB) 제품과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52% 증가했다. 소화기(GI) 종합검사 제품과 성매개감염병(STI) 제품 매출 역시 신규고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29%·14% 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유럽이 59%로 가장 높고 아시아 18%·미주 13%·한국 10% 순으로 나타났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매출은 90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했다. 진단시약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 매출은 총 시약매출의 85%인 769억 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제품 매출은 39억 원에 그쳤다.
여기에 판관비 및 연구개발비가 감소한 것도 영업 흑자 달성에 한몫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억 원·30억 원 줄었다.
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은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씨젠의 신드로믹(Syndromic) 검사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매출 증대 활동을 강화하고 기술 공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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