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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 한국계 최초로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42·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 원인을 짚어 눈길을 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 글에서 2020년 대선 직후 유권자와 대화한 녹취록을 읽어 봤다며 “많은 부분이 4년 지난 오늘날에도 적용될 말 같다”고 적었다.
그는 기성 정치인과 정치 현실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각한 불신과 오랜 불만을 느꼈다면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는 (불만스러운) 현상에 도전한다는 유권자들 인식이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치에 대한 혐오가 그 힘에 산소를 공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묘한 차이에 대한 이해와 겸손이 중요하다. (민주당은) 너무 오만했다. 모든 답을 가졌다고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외부 사람들과 사려 깊은 대화를 나누자.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자”고 호소했다.
자신의 선거 승리에 대해선 “개혁과 부패척결에 중점을 둔 것”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기업의 정치활동위원회(PAC) 자금을 받지 않는다는 게 좋게 평가된 점을 꼽았다. 한편 훌륭한 가정교육·학교 교육의 성과를 엿보게 하는 김 의원이지만 북한 인식과 관련해선 우려를 낳기도 한다.
그가 이름을 올린 ‘한반도평화법안’은 종전선언과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 추진을 골자로 한다. 종전이 선언되면 미군은 더이상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중진 브래드 셔먼 의원 등의 주도로 2021년 발의돼 양당 의원 46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지만 회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18대 하원에서 재발의됐을 때도 함께했다. 이 법안은 미 정부를 향해 △남·북·미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추진 △북·미연락사무소 상호 설치, 미국 내 이산가족 북한여행 금지 재검토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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