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행정부 2기, 한·미·일 캠프데이비드협정 확대·발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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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일 안보대화]

11일, 국방대·日GRIPS(정책연구대학원대학) 공동 주최
트럼프 행정부 2기 대비… 한·일 외교안보 전문가 모여
“한·미·일 관계 ‘군사→다자안보’ 글로벌 협력국으로…”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1 13:27:11

▲ 11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호텔에서 국방대·日GRIPS(정책연구대학원대학)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한·일안보대화’ 행사에 앞서 주요 귀빈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승리 확정과 함께 한·미·일 3국 정상의 군사협력 체제 구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집권 이후 미국 조 바이든행정부와 한미동맹체제의 강화와 일본과 관계 정상화 및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통해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한·미·일 3국이 공동 발전해야 할 한·미·일 안보협력과 현황을 평가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는 방향을 논의하는 ‘2024 한·일안보대화’가 11일 열렸다.

이날 서울 용산 로카우스호텔에서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와 일본 GRIPS(정책연구대학원대학)가 공동 주최하여 열린 행사는 ‘미국 대선 이후의 한·일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자국중심주의’와 ‘대중 견제’로 대표하는 트럼프행정부 2기를 맞아 북한·러시아 간 군사협력 강화 및 인도·태평양을 중심으로 한·미·중 갈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려하여 다자안보를 강화하고 협력의 틀을 강화하여 글로벌 안보 질서의 밑그림을 한·미·일이 함께 그려보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개회사를 한 박영준 국방대 교수는 “안보 태세는 미국 대통령 선거나 일본 새로운 총리 선출이라는 국내적 변화와 상관없이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이 발전해야 할 공동의 안보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임기훈 국방대 총장(육군 중장)은 “글로벌 안보 차원에서 전례 없는 안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현재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행정부 하에서 안보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할 과제가 있다”라며 ‘“정치적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안보협력의 틀을 공고히 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환영사를 했다.

▲ 다카미자와 노부시게 도쿄대 객원교수 11일 '한·일 안보대화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연설에서 한·미·일 관계를 글로벌다자협력을 위한 동반자국가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

기조연설을 한 다카미자와 노부시게 도쿄대 객원교수는 “한·일관계는 양국 간 또한 공동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이익과 안전보장을 공유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국제 안보 환경에 기반을 두어 바라봐도 한·일 양국의 전략적 우선 사항과 위협 인식에 공감대를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다카미자와 교수는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캠프·데이비드의 정신’은 이 같은 공감대를 공유한 리더십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과제는 3국 간 합의한 안전보장 협력·경제·기술·글로벌·헬스·인적 교류의 확대 등을 통해 전례 없을 관계 구축의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3국 간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한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속하고, 중국에 의한 핵 무력 강화 움직임이 확대되며 북한이 핵·미사일의 개발·배치 등을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미국·러시아·북한·이란이 각각의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공모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야·지역을 초월하여 미·일·한 및 동맹국·동지국 사이에 다층적인 협력을 가속하고 노력을 통합·지속화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은 1~3세션으로 진행됐다. ‘캠프 데이비드 이후의 한·미·일 안보협력 평가(이수훈·KIDA)·이토 고타로(캐논글로벌전략연구소)’ ‘인도·태평양 정세 평가와 미·일 동맹 및 한미동맹의 과제(손한별·국방대)·야마구치 료(도쿄국제대)’ ‘미국 대선 이후의 한·일 안보협력 방안(조은일·KIDA)·츠카모토 카츠야(일본방위연구소)’가 참여해 각각 세션 별 주제 발표를 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