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양심과 정의의 전신갑주를 입고…” 본지 새 연재소설 ‘위선의 시대’ 박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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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스카이데일리 소설 지면 장식하는 박선경 작가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08 18:30:56

6일부터 스카이데일리 소설 지면을 박선경 작가가 맡게 됐다. 박선경 연재소설 ‘위선의 시대’는 그동안 아무도 말하지 못했던 것을 말하고 있다. 차마 들추어내기 무서웠던 것들, 흉흉한 소문으로 들려오던 이야기들….

박선경 작가가 첫 소설을 출간하자 지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박선경답다’였다고 한다.

“‘박선경답다. 그들이 말하는 나다운 건 뭘까. 위선과 모순·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란 것과 소설에 그런 내용을 담을 줄 알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소설은 ‘박선경다운 작품’이 되었다.”

글엔 작가의 사상과 세계관이 담긴다. 글마다 작가의 관점과 시각·철학이 스며들고 독자는 작가의 향기를 맡는다. 작가의 향기가 좋든 나쁘든 그것은 작가 정신이 발효된 냄새다.

소설이 나오자 친구와 지인들이 소설 소재로 써달라며 박 작가에게 사회 곳곳에 만연된 놀라운 부조리를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주변에 널린 위선에 우리는 처절하게 무뎌져 있는 지금 한국 사회의 곪은 상처를 들춰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입시비리·감찰 무마·위증·사기·문서위조·직권남용·뇌물수수·증거은닉·배임·공금횡령·허위사실 유포 등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나서 설치는 정치 모리배들, 그들을 옹호하고 떠받드는 지지자들이 게걸스럽게 불의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몰상식하고 비양심적인 희대의 괴물로 만들었을까. 박 작가는 오랜 시간 민주라는 가면을 쓰고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한 책임을 저 괴물들한테만 물을 수 없었다고 한다.

“저 괴물을 키운 죄, 단지 고해성사로 부족하다. 지금이야말로 상식과 양심과 정의의 전신갑주를 입을 때다. 그것이 나다운 자세다.”

박 작가의 작품에 즈음해 80년대 운동권 출신 작가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진실을 외면한 것인가, 진실을 몰랐던 것인가. 당신들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든다는 핑계로 전혀 인간적이지 않은 일들을 벌였다. 당신들에게 이 소설의 독후감을 받고 싶다.

◆ 박선경 프로필

1965년 출생

한신대 철학과 졸업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졸업

인하대 인터랙티브콘텐츠학 박사

전 남서울대학교 겸임교수

전 전자신문 칼럼니스트

전 프리덤뉴스 논설위원

현 굿소사이어티 조사연구소 공동대표

에세이집 ‘망설이지 마, 지금이야’ ‘마침표라니 쉼표지’ 소설 ‘86학번 승연이’ 출간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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