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는 극우 음모” 몰이… 주류 언론 또 ‘마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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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통령 담화서 가능성 언급하자 “근거 없다” 폄하
부정선거 증거 넘치는데도 집단적 편향보도에만 골몰
전문가 “특정 진영 논리에 매몰… 언론 공정성 먹칠”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19 15:15:25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2일 3일 계엄령 선포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계엄군이 선관위 시스템 서버를 촬영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6일 공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부정선거 가능성을 언급하자, 다수 언론이 이를 ‘극우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입장만 대변하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음모론으로 몰아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지난해 국정원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관위를 포함한 헌법기관들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고, 전산시스템이 조작될 가능성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엉터리라면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방부에 선관위 전산시스템 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수의 언론은 민주당 등의 입장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부정선거 음모론자’로 몰아붙이며 비판에 나섰다. 일부 언론은 윤 대통령을 ‘음모론에 빠진 극우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그의 발언을 허구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으로 폄하했다.

중앙선관위는 “전산시스템 해킹과 조작은 불가능하다”며 윤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했다. 선관위는 과거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부정선거 의혹을 일축했으며, 이를 받아쓴 언론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선거 신뢰를 저해하는 음모론적 주장”으로 낙인을 찍으며 비판을 이어갔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퇴임 기자회견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동조한다면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언론에 의해 확산되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서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발언에 담긴 문제 제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득표율 불일치, 선거구별 특이한 투표 결과 등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는 사안과 관련되어 있다. 시민사회 일부에서는 ‘사전투표 폐지’, ‘현장 수개표 시행’ 등을 요구하며 공정선거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들은 여전히 음모론으로 매도되며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좌파 언론이 부정선거 의혹을 음모론으로 몰아가며 정치적 의제를 왜곡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과거 공산주의 국가에서 선전·선동 전략으로 사용된 방식과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 언론 생태계는 특정 진영의 논리에 치우쳐 있고,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상호인정과 표현의 자유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언론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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