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3 11:01
뉴스 > 증권
‘1조 클럽’ 달성한 대형 증권사… 올해 전략은 ‘글로벌’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증권·키움 작년 영업익 1조 원 돌파 전망
증권사 수장들 신년사에서 글로벌 IB·WM 등 비즈니스 강화 강조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5 10:42:00
▲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상장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의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5조6077억 원으로  전년(3조3730억 원) 대비 66.3% 크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스카이데일리
 
대형 증권사 4곳이 ‘1조 클럽’을 예약했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증권사는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주식 중개) 등에 힘입어 2024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을사년 성장 전략 키워드로는 글로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체 4%에 불과한 글로벌 부문 실적을 끌어올려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카이데일리가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확인한 결과, 주요 증권사 5곳의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5조6077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3조3730억 원)과 비교해 66.3% 커진 규모다. 3개월 전 영업이익 추정치(5조3398억 원) 대비로도 석 달 새 5% 이상 늘어났다.
 
대부분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작년 한 해 1조26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8204억 원)보다 54.0% 늘어난 규모다. 삼성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1809억 원으로 전년(7411억 원) 대비 59.3% 크다.
 
미래에셋증권도 같은 기간 5210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1조1269억 원으로 116.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 역시 영업이익이 5647억 원에서 1조1163억 원으로 9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 원에 이르지 못했으나 그 규모는 9202억 원으로 1년 전(7258억 원)보다 26.8% 크다. 재작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의 여파로 증권사 어디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지 못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실적 개선은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1~3분기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총 6조5533억 원으로 전년동기(6조1494) 대비 6.6%(4038억 원) 늘었다. 이 중 해외주식 브로커리지를 나타내는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이 4739억 원에서 7765억 원으로 63.5%(3016억 원) 늘어나며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고
4분기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이 더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10~12월 미국 주식 매수결제액과 매도결제액을 합한 거래대금은 1775억3005만 달러로 3분기(1354억6059만 달러) 대비 31.1% 컸다. 그밖에 신용융자 등 이자수익은 작년 3분기까지 10조8802억 원을 기록하며 1년 전(10조3397억 원)보다 5.2% 늘었고 대출채권 관련 이익도 1092억 원에서 1560억 원으로 42.9% 증가했다.
 
▲ 주요 증권사 연결 영업이익. [그래픽=윤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높은 성과를 올린 증권사는 새해에도 성장 페달을 빠르게 밟을 계획이다. 주요 증권사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글로벌을 강조했다. 환율 급등, 부동산 PF 리스크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23년 기준 증권사 14곳의 해외 현지법인(63개) 순이익은 1억4070만 달러(1814억 원)로 전체 순이익의 4.1% 수준이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글로벌 WM(자산관리)과 연금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IB·PI(자기자본투자)·트레이딩 수익을 강화해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레벨을 끌어올리겠다”며 “코로나19 이후 축소됐던 글로벌 IB를 재정비하고 투자 관점에서 미국·인도뿐만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다짐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회사 전 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글로벌화는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차별화 전략이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영국과 같은 선진금융시장까지 글로벌 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시장에서 좋은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리테일사업부문은 (초)부유층 중심의 대면채널, 디지털 부유층과 대규모 고객을 유입하는 디지털 채널로 분화 발전해야 하고 IB 사업 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세일즈·구조화·인프라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장사인 KB증권의 김성현·이홍구 각자대표도 경영 전략 방향 중 하나로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꼽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객 맞춤형 특화상품 라인업 확대 및 투자 전략 고도화를 통해 자산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대형 증권사들이 아시아 톱(TOP)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법인지급결제 허용 등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65,300 ▶
어제 142,755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