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작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더니 2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2024년 연간 및 12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작년 ICT 수출액이 23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25.9%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14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가운데 8월 이후부터는 5개월 연속으로 월 수출 200억 달러가 넘는 실적을 달성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기존 최대 실적인 2022년 2332억 달러를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작년 ICT 수입액은 1432억 달러였다. 이에 수입액과 수출액의 차액으로 계산하는 무역수지는 918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ICT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견조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로 역대 최고 실적인 1420억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42.5% 증가한 수치다. 휴대폰 완성품 및 부분품 수출도 144억 달러를 기록해 1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중 보조기억장치(SSD) 수출도 1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7%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디스플레이 수출은 211억 달러로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정체됐다. 통신장비 수출도 중국·베트남 등 일부 지역에서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작년 ICT 수출은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25.3%·31.9% 늘었다. 중국의 경우 979억1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는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성장세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대미(對美) 수출도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 수출이 82%나 뛰는 등 크게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인 29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일본으로의 수출이 9.7%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베트남(14.4%↑)·유럽연합(11.4%↑)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시현했다.
한편 12월 월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ICT 수출은 22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33억2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3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2월에는 반도체·휴대폰 등 품목의 수출이 각각 31%·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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