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수서동 공공도서관으로 지역 문화거점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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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 우수디자인 어워드 공공건축물 부문 1위 선정
열람실·강의실·음악실·하늘정원 등 기능별 공간 분리 설계
9월 착공 목표… 2027년 준공 예정으로 문화 인프라 확대 기대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28 08:22:45

▲ 강남구가 수서동에 조성 중인 공공도서관 1층 중정 공간의 조감도. 강남구

서울시 강남구가 수서동 593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이 ‘2024 서울시 건축 우수디자인 어워드’에서 공공건축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8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설계된 도서관은 △궁마을과 주거지, 삼각공원 등 주변의 단절된 산책로를 이어주는 거점 역할의 ‘마을길 도서관’ △경사와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차량과 보행자로 하여금 다면적 공간감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의 도서관’ △다양한 기능과 테마가 공존하는 공간으로써 새로운 관계와 가치를 창출하고 이용자들에게 영감과 창의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플랫폼인 ‘장면의 도서관’이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잘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층마다 각각의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건물의 효용성을 크게 높였다. △1층은 어린이·시니어 열람실, 수유실, 북카페 등을 배치해 외부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반 열람실과 회의실로 구성한 2층은 곡선형 창을 통해 외부의 녹음과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쾌적한 시야를 자랑한다. △열람실과 실내 정원이 자리 잡은 3층 △미디어 강의실과 음악 연습실 등 문화 활동공간으로 구축될 4층 △이용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정원과 쉼터가 조성되는 5층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뛰어난 건축물 디자인 사례를 발굴·홍보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건축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매년 ‘우수디자인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2024 어워드에는 151건의 디자인 중 ‘일반건축물’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분야별로 10개 작품이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 선정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2024 서울특별시 우수·혁신 디자인 작품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공공도서관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달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현재 건축허가를 위한 최종 보완 작업이 진행 중이며 9월 시공사·감리단 선정을 마치는 대로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의 숙원이었던 수서동 공공도서관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곳이 구민들이 쾌적한 휴식과 문화생활을 누리는 품격 높은 문화 공간이자 강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yh78news@gmail.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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