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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호조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29일 한국은행은 ‘2025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서 6월 말 기준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4천655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347억6천만 달러 증가8(9.1%)했다고 발표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274억1천만 달러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보험사 43억5천만 달러, 증권사 20억9천만달러, 외국환은행 9억2천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242억9천만 달러 늘어나며 전체 증가분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외국채권은 91억9천만 달러, Korean Paper는 12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Korean Paper는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이다.
외국주식의 경우, 미국 S&P500 지수가 2분기에 10.6%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 강세에 따라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확대됐다. 여기에 평가이익까지 더해지면서 증가폭이 컸다.
외국채권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중심으로 순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orean Paper는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편,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천251억1천만 달러로, 전체 기관투자가 가운데 70%를 웃돌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사는 726억 달러, 외국환은행은 464억7천만 달러, 증권사는 21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국제금융시장의 호조에 따라 외화자산 투자 수요가 확대된 데다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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