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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윤 전 대통령에 관한 내용을 방영하면서 화면에는 ‘구치소’라고 쓴 간판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은 교도소에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치소라고 쓴 화면이 나오니 의아했다.
필자도 사실은 구치소와 교도소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로스쿨에 근무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 구치소와 교도소와 영창의 차이를 구별해 달라고 했더니 답장이 왔다.
구치소(拘置所)는 ‘형사 사건의 피의자 또는 피고인으로서 영장이 집행되어 구속된 사람을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수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은 아직도 구치소에 구금 중이라는 말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본다.
교도소(矯導所)는 ‘죄인을 가두어 두는 곳’이라고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형이 확정된 죄인을 가두는 곳이다. 예전에는 ‘옥(獄)’ ‘감옥(監獄)’ ‘형무소(刑務所)’ 등으로 썼다.
한편, 영창(營倉)이란 ‘군대에서 규율을 어긴 군인을 가두는 영내의 건물’이다. 우리는 흔히 “영창 갔다가 왔다”는 표현을 자주 해왔는데, 군대에서 가는 곳만 영창이라고 한다.
유치장(留置場)은 ‘범죄 혐의는 받고 있으나 아직 기소되지 않은 자나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자를 일정 시간 가두어 두는 곳’을 이른다. 아이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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