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수출 역대 최대...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 돌파

뉴스 > 제약·바이오·의료

식약처, 미국이 중국 제치고 수출 1위국으로

주경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10-02 16:19:42

올해 3분기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8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분기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또한 3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84.6억 달러)을 달성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85억 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이후 화장품 연간 수출액은 92억 달러에서 2022년 80억 달러로 감소했다가 2023년 85억 달러로 반등한 바 있으며, 올해는 연간 102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한 30.2억 달러로, 분기별 기준 사상 최대치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월간 기준 최고 실적도 기록도 갈아치웠다.

월별 수출 실적은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9월까지 모든 달에서 해당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8.9억 달러(+23.6%), 3월 9.4억 달러(+21.0%), 4월 10.3억 달러(+20.7%) 등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16.7억 달러로 전체의 19.6%를 차지해 중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출 1위국에 올랐다. 중국은 15.8억 달러로 18.6%를 기록했으며, 일본이 8.2억 달러로 9.6%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은 -11.7% 감소하며 처음으로 비중이 10%대로 하락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63.2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색조화장품(11.6억 달러), 인체세정용품(4.2억 달러) 순이었다. 미국은 전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화장품 수출 확대와 규제대응을 위한 규제외교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중국 NMPA와 국장급 회의를 열고 '한-중 화장품 규제협력 워킹그룹' 정례화를 추진했으며, 11월에는 필리핀 규제당국에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를 통해 수출국 인허가 규정 번역 및 웨비나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주요 수출국과 할랄 국가 대상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식약처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안전성 평가제 등 새로운 규제를 도입함에 따라 국내 제도 역시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편할 방침이다. 업계 대응을 위한 전문기관 설립과 지원체계 구축도 병행해 진행된다.

주경준 기자 gjju@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