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º
습도 75%
 열...'))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2조 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도 매우 밝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 원과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80조 원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15.33% 늘고 영업이익은 158.55%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을 예상했으며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10조 원을 넘어 12조 원을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실적과 비교해도 삼성전자의 실적은 고무적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3분기 24조 원대의 매출과 11조 원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올릴 수 있지만 그동안 반도체 사업에서 SK하이닉스에 추월당했다는 평가를 받던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면에서 SK하이닉스를 앞서는 것이다.
삼성전자 매출 상승 요인으로는 반도체 호황이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PC용 D램 범용 DDR 8Gb의 평균고정거래 가격은 전월 대비 약 10.5% 오른 6.3달러다. D램 범용 DDR 8Gb 가격이 6달러를 넘은 것은 6년 8개월 만이다.
반도체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하는 가운데 일반 서버 교체 수요가 발생하며 범용 D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범용 D램 시장을 잡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폭등했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HBM과 파운드리(위탁 생산) 매출 또한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번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JP모건은 이번 슈퍼사이클이 “기존의 재고 조정 중심 경기 순환형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수요 기반의 장기 성장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은 호황기와 불황기의 영업이익 차이가 수조 원에 달할 정도로 업황이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열풍으로 데이터 센터와 AI 연산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AI 학습에 대량의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장기적으로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은 이전부터 나왔다. 그러나 이전까지의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 올라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 분야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혜택을 제대로 받으면서 앞으로의 실적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D램 출하 강세와 생산 증가 여력 제한으로 재고가 재차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사이클에서 AI서버 뿐 아니라 일반 서버 투자가 확장되는 것은 스케일 아웃 사이클(새로운 서버를 추가해 용량을 확장하는 것이 반복되는 현상)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