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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두나무의 주식 교환을 통한 기업 결합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주식 교환 안건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정보 통신 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두나무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두나무의 주식 교환 비율이 1대3 또는 1대4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의 금융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주식을 교환해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된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주식 교환이 논의되면서 양사 합병이 금융당국의 금융과 가상자산 분리 규제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금융 당국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가분리 문제가 해결되며 합병 논의 또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가 되고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네이버가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실질적 지배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네이버가 두나무 경영진으로부터 통합 법인 의결권을 넘겨받는 절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확한 주식교환 비율은 이사회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사회가 끝나고 난 뒤에 구체적인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사회 결의 후에도 주주총회 특별 결의가 필요하다.
두나무는 2025년 상반기 매출 8019억 원과 영업이익 5491억 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매출 3859억 원과 영업이익 2353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가상자산 호황이 이어지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 진출과 함께 직접적인 실적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은 악재지만 가상자산 성장이 계속 이어져 온 만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가 적용된다면 가상자산 투자 심리 또한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두나무는 3분기 △RMS(증권 솔루션) △루니버스(블록체인 플랫폼) △ZUZU(주주관리 플랫폼) △바이버(명품 시계 거래) △마이뮤직시트(디지털 악보) 등 신사업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두나무와 네이버의 인프라 및 노하우가 결합한다면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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