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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엔씨)의 신작 ‘아이온2’가 출시하자마자 유료 아이템 관련 논란을 일으켰다. 엔씨가 유료 아이템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출시 초 유료 아이템 논란이 흥행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는 19일 아이온2를 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한 때 PC방 점유율 1위까지 올랐던 인기 IP(지식재산권) ‘아이온’의 후속작으로 올해 지스타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이온2는 출시 전부터 모바일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PC방 게임 순위 6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SOOP과 네이버 치지직과 유튜브 등에서 진행되는 아이온2 인터넷 방송 시청자도 3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출시 하루 만에 BM(사업 모델) 논란이 터지며 장기 흥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엔씨가 서비스하는 MMORPG 게임들은 이전부터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로 비판 받아 왔다. 실제로 엔씨가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BM이 먼저 언급됐고 엔씨 역시 최근 출시되는 게임에서는 ‘착한 과금’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영혼의 서’라는 아이템이다. 영혼의 서는 장비 옵션 강화와 관련된 아이템으로 메이플스토리의 ‘큐브’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남준 아이온 2 개발 PD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영혼의 서는 인게임에서 획득 가능하며 큐나(인게임 캐시 재화)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남준 PD의 해명은 영혼의 서를 현금으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설명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영혼의 서 아이템이 현금으로 판매되는 패키지에 포함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엔씨는 리니지W 출시 때도 현금 판매 재화와 관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엔씨는 리니지M에서 경험치 보너스 등을 제공하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이 비판받으며 리니지W에는 아인하사드와 비슷한 별도의 시스템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험치 증가 효과가 펫에 달려 있는 것이 확인되며 논란이 됐다.
엔씨가 이용자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거짓말만 하지 않았을 뿐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며 이용자들을 기만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아이온2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생기면서 이용자들이 게임사를 믿고 계속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 외에도 게임 출시 이후 2시간 동안 접속 장애가 발생해 다수 이용자가 대기해야 하거나 사전 캐릭터명 예약을 했는데 실제 캐릭터를 생성하지 않으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아이온2 개발진은 오후 3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사과했다. 논란이 된 패키지는 판매를 중단하고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스킬 초기화 비용과 소모품 가격 및 지역 퀘스트 보상 등을 조정했다. 또한 접속 관련 문제를 임시 점검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김남준 PD는 “접속 불가임에도 계속 이렇게 기다려주셨던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며 “빠르게 처리하고 싶었으나 원인 파악이 너무 늦어 이렇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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