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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ℓ당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에 근접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유류세 인하 폭 축소와 고환율로 석유 제품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11월 3주 주유소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5.8원 상승한 1729.7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8.5원 상승한 1636.6원이었다.
11월 2주 정유사 휘발유 ℓ당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6.7원 상승한 1668.5원이었고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33.2원 상승한 1606.7원이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10월 5주부터 4주 연속 상승 중이며 경유 판매 가격은 10월 5주부터 4주 연속 상승 중이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5.1원 상승한 1799.1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9.3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의 ℓ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4.7원 상승한 1705.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3.9원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종전안 초안 제시와 연준의 12월 기준 금리 인하 불발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10월 5주 배럴당 79.5달러에서 11월 1주 78.8달러로 떨어졌다가 11월 2주에는 80.2달러로 올랐다가 11월 3주 78.8달러로 떨어졌다.
두바이유 배럴당 가격의 경우 10월 5주 66.2달러에서 11월 2주 64.9달러로 떨어졌으며 11월 3주에는 64.6달러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줄이기로 결정한 것과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가 11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25원 오르고 경유 유류세는 ℓ당 29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석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고환율이 유류 제품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국제유가 자체는 하락 중인 만큼 가격 인상 폭이 제한될 가능성은 있으나 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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