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의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가 중국 임상에서 비만 청소년의 체중을 최대 12.1%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HK이노엔은 6일 파트너사인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사이윈드)가 유럽당뇨병학회에서 12세부터 17세 사이 비만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에크노글루타이드를 투여한 청소년의 체중이 위약보다 줄었고 당화혈색소 등도 개선되면서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위험도 낮췄다.
청소년 비만 환자에게서 20주차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됐다.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체중이 10.4~12.1%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1.2% 증가했다. 체질량 지수(BMI)는 투여군에서 기저치(베이스라인) 대비 11.2~12.6% 감소했다. 또한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신체 치수와 주요 대사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투여군에서는 허리둘레와 목둘레가 감소고 당화혈색소(HbA1c), 중성지방, 혈압 등 대사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청소년 비만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성인 비만 환자 163명 대상 임상 2상 결과에서도 우수한 경쟁력이 확인됐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의 직접 비교에서 20주 차 평균 체중 감소율이 35% 더 높았고 10% 이상 체중을 줄인 환자 비율도 74%로 세마글루타이드(40%)를 앞질렀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기존 GLP-1 계열 치료제 대비 위장관 부작용을 줄였다. 기존 치료제가 체중 감량 신호 전달을 위해 모든 경로를 활성화하는 것과 달리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혈당 조절 역할을 하는 cAMP의 신호 전달을 높임으로 효과는 극대화하면서도 부작용 관련 신호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국내 6~18세까지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13.8%다. 특히 16~18세 청소년 비만율은 19%에 달한다.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2021년 이후 낮아지는 추세지만 10년새 전체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가 늘면서 안전한 비만 치료제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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