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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동 ‘꼼데가르송’ 초입에는 배우 공효진이 본인의 이름으로 소유한 빌딩 한 채가 있다. 공효진은 2013년 37억원에 이 빌딩을 매입했다. 현재 공효진 빌딩의 시세는 약 45억원으로 3년 만에 약 8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빌딩 거래 전문가는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배우 공효진은 한남동의 ‘꼼데가르송 길’ 인근에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공효진 빌딩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으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5층, 토지면적 366.2㎡(약 111평), 연면적 1002.38㎡(약 303평)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배우 공효진은 한남동 빌딩을 2013년 37억원에 매입했다. 또 그녀는 빌딩을 담보로 한 건의 대출을 받았는데, 채권최고액은 31억2000만원이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빌린 금액의 120%로 설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효진은 약 26억원을 빌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승진 원빌딩 중개팀장은 “공효진 빌딩의 현재 시세는 45억원에 이른다”며 “3.3㎡(1평)당 가격은 3800만원이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빌딩을 매입한지 2년 만에 약 8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이 팀장은 이어 “공 씨 건물의 전 소유주가 매입한 가격보다 공 씨가 더 싸게 매입한 걸로 안다”며 “그는 건물을 싸게 잘 샀을 뿐더러 이 건물은 임대 수입이 좋은 사무실 건물이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공씨는 이 건물로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 2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전 남친 류승범 소유의 빌딩이 아직 주소지로 등재
공효진 빌딩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본 결과, 배우 공효진의 주소지는 옛 남자친구인 류승범이 소유한 신사동 빌딩으로 돼 있었다.
공효진·류승범 커플은 2012년 4월 공식적으로 헤어졌다. 공효진이 한남동 빌딩을 매입했을 때가 2013년 4월이고 스카이데일리가 해당 등본을 떼본 시기는 2015년 3월이다. 공효진은 건물을 매입한 후 2년 동안, 헤어진지 3년 동안 자신의 등기 주소지를 바꾸지 않고 있었다.
배우 류승범은 신사동 가로수길 근처에 빌딩 두 채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두 채 중 한 채는 근린시설이고, 다른 한 채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공효진의 주소지는 이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기재돼 있다.
▲ 배우 공효진은 초등학교 동창인 배우 류승범과 2002년 드라마에서 만나게 됐다. 이 만남을 계기로 연인이 됐고 10년 후인 2012년 공식적으로 헤어졌다. 한남동의 공효진 건물의 등본을 확인해 보면 공효진의 주소지는 류승범의 건물이 있는 곳으로 돼 있다. [사진=뉴시스]
1980년생 동갑내기 배우 공효진과 류승범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동창생 사이다. 2002년 SBS 드라마 ‘화려한 변신’에서 다시 만났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02년 영화 ‘품행제로’에서 커플 연기로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12년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했다. 사귄지 10년 만에 연인에서 친구사이로 돌아간 것이다. 이별 후 공효진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년을 만났는데 헤어지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이제 서로를 챙겨주는 편한 친구 사이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공 씨의 현재 주소지로 등록 돼 있는 곳은 류승범이 2010년 21억원을 주고 매입한 건물이다. 연예계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류승범 커플이 사귈 당시에 공효진이 주소를 그쪽으로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공식적인 연인이 아니기에 관련 사항은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공효진의 주소지에 대해 공효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관계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건물주의 주소가 바뀌면 건물 등기부 등본상에서도 건물주의 주소가 바뀐다”며 “건물주가 이전 사실을 신고하면 확실하게 등본상 주소지가 변경된다. 간혹 이전 사실을 신고하지 못했을 때 예전 주소가 그대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효진의 경우는 주소지가 실제로 변경됐지만 신고를 제대로 안해 아직 공효진 건물 등본 상에는 예전 주소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주소지를 아직 안바꿨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공효진 주소지가 있는 류승범 빌딩의 인근 주민은 “주차장에 한 번씩 밴이 서 있어 연예인이 거주할 것이라는 추측은 해봤다”며 “그 차가 정확히 공효진의 차인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 2013년 공효진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의 주소지는 류승범 소유의 건물로 돼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효진의 아버지가 류승범 건물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공효진의 주소지로 돼 있는 류승범 빌딩 ⓒ스카이데일리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류승범은 자신의 빌딩에 대한 관리를 공효진의 아버지에게 위탁했다. 이 관계자는 “류승범이 신사동 건물 두 채를 매입한 이후로 건물관리를 공효진 아버지가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이들 커플이 헤어진 이후에도 건물 관리 등에 관한 전반적인 상황을 공 씨 아버지가 류승범에게 조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 등기부 등본상 주소지를 비교하면 류승범의 주소지와 공효진의 주소지는 서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약 600m 거리이며 도보로는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로맨틱 코디미의 여왕, ‘공블리’ 공효진
1980년생인 배우 공효진은 연기생활 이전 CF 모델로 활동했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연기생활을 시작했고 이듬해 MBC 청춘시트콤 ‘가문의 영광’에 출연하면서 TV 브라운관으로 진출했다.
그는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면서 서서히 입지를 다져갔다. MBC 미니시리즈 ‘네 멋대로 해라’, KBS2 미니시리즈 ‘상두야, 학교가자’, 2010 MBC 미니시리즈 ‘파스타’ 등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공효진은 특출 나게 아름다운 외모가 아니지만 자신만의 사랑스러운 말, 행동, 연기, 분위기로 팬심을 사로잡으며 ‘공블리’(러블리+공효진)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 공효진이 2013년 매입한 한남동 빌딩은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주택가와 빌딩이 혼재 돼 있는 이 곳에서 공씨의 건물은 유달리 도드라져 보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공씨는 이 건물로 보증금 2억원, 월 임대료 2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그는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 소심한 교사로 열연하며 MBC가 주관했던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영화 ‘미쓰 홍당무’ 이외에 공효진은 다른 영화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가 출연한 다른 영화 ‘가족의 탄생’, ‘러브 픽션’은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그는 저예산 영화에 다수 출연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새로운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4월 방송예정인 KBS의 새 금토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프로듀사’는 방송사 예능국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차태현, 김수현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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