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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 관련 대응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이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양당은 ‘쌍탄핵’에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줄탄핵’을 두고선 이견을 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한 대행·최상목 경제부총리를 겨냥해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 행동의 시간이 왔다”며 ‘쌍탄핵’을 시사했다. 또 “윤석열이 파면돼 내란이 일단락되는 시간까지 본회의를 상시 개최해야 한다”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민주당도 ‘쌍탄핵’을 촉구했다. 당 관계자는 31일 “이르면 4월2·3일에 한 대행·최 부총리 탄핵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만 국무위원 ‘총탄핵’에는 선을 그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31일 KBS라디오에서 “지도부 차원에서 여기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CBS라디오에서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총탄핵’을 요구했다. 황운하 원내대표는 31일 “내란 묵인·방조 혐의가 있는 윤석열 행정부 국무위원은 일괄 탄핵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그는 “국무회의 심의·의결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헌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법안을 공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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