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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표기, 이라크 국회의원 25% 부정당선 시켰다
키르쿠크州 등 3곳 수(手)재검표 결과 39명 중 최소 10명 당락 바껴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27 01:20:43
▲ 이라크 당국은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자개표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작업에 의한 재검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수 재검표 중인 한 투표소 모습.[사진=쿠르드족 방송사 ‘Kurdistan 24’]
                               
지난 5월 실시된 이라크 총선거 전자개표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라크 당국이 수(手) 재검표를 실시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당락이 바뀐 국회의원 당선자가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선거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이라크 영어신문 바그다드포스트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지난 5월 총선에서 부정선거에 동원된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산 전자개표기의 개표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부정 의혹이 짙은 지역을 대상으로 수(手)작업에 의한 재검표에 들어갔다.
 
그 결과 키르쿠크, 안바르, 살라후딘 등 3개 주(州)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9명 중 최소 10명이 당초 전자개표 결과와 달리 당락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별로 보면, 안바르 주가 총 15석 중 5석, 살라후딘 주 12석 중  1석, 키르쿠크 14석 중 4석 등이다.
 
또한 이타니야, 에르빌, 도후크, 니네베 등 4개 주의 수 재검표 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라크 정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5월 이라크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은 모두 329명이다.
 
수 재검표는 시작 초반부터 파장을 일으켰다. 키르쿠크 주 522개 투표함 중 24개를 대상으로 수 재검표를 진행한 결과 △쿠르드족국가연합(PUK) 103표(전자개표결과 213표) △투르크멘 전선 738표(전자개표 145표) △아랍계동맹군 239표(전자개표 46표) △PUK 115표(전자개표 1363표) 등으로 나타나 전자개표 집계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국회 관계자는 “이라크 19개 주의 수 재검표 결과가 나오면 전체 당선자 329명 중 50~70명의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며 “그에 따른 한국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이 고조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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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월 이라크 총선에 사용된 전자개표기는 한국의 선거용 기기 전문 업체인 미루시스템이 지난해 4월 이라크 선관위와 1135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설치한 것으로, 총 5만9800대다.
 
총선 이전부터 이라크 정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자개표기가 부정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전자개표 중단과 수 개표 실시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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