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보수 인사들이 모인 국민통합연대가 보수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국민통합연대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국민통합연대에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권영빈 전 중앙일보사장, 이문열 작가 등 5인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특히 국민통합연대에는 친이명박(이하·친이)계, 비박근혜(이하·비박)계의 거물급 보수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이 원로자문단으로 참여했다. 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상수 전 창원시장 등이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건 국민통합연대는 무능하고 정의와 공정을 내팽개친 정권을 끝장내고 헌법이 보장한 자유와 기본권을 모든 국민이 마음껏 누리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창립한다고 밝혔다.
이재오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보수통합안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좌든 우든 안정돼야 되는데 너무 한 쪽으로 기울고 보수는 너무 지리멸렬하고 분열돼 있다”며 “창립대회를 하고 공동대표단과 원로자문단이 회의를 통해서 거부할 수 없는, 각자 이해관계 얽히지 않는 안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및 박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탄핵이라고 하는 건 시대 역사적 산물이고 이미 한 시대를 지나간 것이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거론할 생각 없다”며 “찬성하나 반대하나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고 전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는데 의석을 갖고 국회에서 문제를 타협하고 협상하고 해결할 생각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국민들이 국회의원 뽑는 건 국회에서 해결하라고 뽑는 거지 밖에 나와서 싸우려면 국회의원 뽑을 필요 뭐 있는가”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연대를 정당화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 나라에 진정한 보수의 통합체로서 나라의 한 부분을 지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며 “회원들 중 총선에 출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동대표들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이 국민통합연대를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국민통합연대가 세력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내 비주류인 친이계, 비박계 인사들이 국민통합연대를 통해 세력화에 나설 수 있으며 대안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