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후베이 성에서만 하루 7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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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사망자 563명, 확진자 2만8018명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06 14:06:49

▲ 5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들이 입원해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6일 현재 전국 31개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563명, 확진자 수는 2만8018명으로 발표했다. 중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사망자 73명, 확진자 3694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여명 수준을 보이면서 지난 5일에는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무서운 살상력을 나타냈다.

중국CCTV에 따르면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 성에서 5일 하루 동안에만 신종 코로나 사망자 70명, 확진자가 2987명으로 증가했다. 전날까지 후베이 성 전체의 누적 사망자는 549명, 확진자는 1만9665명이다. 이 가운데 2328명은 중태이고 756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중국 우한시 당국은 병실 부족을 호소하면서 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CCTV에 따르면 후리산 우한시 부서기는 “현재 28개 신종 코로나 집중 치료 병원에는 8245개 병상이 있는데 현재 8182명이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일 확진환자가 1900여명, 의심환자가 780여 명으로 합하면 2700여명이었다”면서, 반면 “남는 병상 305개와 퇴원환자 116명분 등 (빈 병상이 불과) 421개 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현재 참담하고 고통스럽고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미 확진을 받거나 의심환자로 판명받은 환자들이 지정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말했다.

후 부서기는 현재 우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의심환자, 감염 가능성이 발열환자, 확진환자,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등 4개로 구분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폐렴 증상이 없는 무증상 일반 발열환자도 자가격리 시키고, 지역 보건센터와 연락하게 한다” 컴퓨터촬영 단층검사(CT)에서 폐렴 염증이 보일 경우 환자를 집중격리시설로 보내도록 요구한다”고 전했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병실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해서 지정병원 진료를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할 방침을 밝혔고 우한 보건당국은 급증하는 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야전 병원 운영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우한시 국제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이 병원은 1600개 병상규모를 갖추고 있다. 우한시는 또한 홍산체육관과 우한커팅컨벤션센터 등 두 곳에 2800개 병상 규모의 야전 병원을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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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