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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민들 “GTX-A 주택가 관통 노선 변경하라”
국토부 앞 항의집회, “지반침하로 주택붕괴 위험”…건설업체 공사 착수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7-07 15:10:15
▲ [사진=GTX-A 청담비대위]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GTX)-A 청담동 주택가 관통노선  공사시작이 임박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GTX-A 청담비대위’ 소속 주민들은 7일 오후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GTX-A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집회에서 “GTX-A청담동 구간은 지반침하로 인한 주택붕괴의 위험성이 아주 높은 지역에 열차 터널이 계획된 하자가 있다”며 “청담동 구간의 지반침하 위험성은 기본계획보고서, GTX-A 민간시행자인 SG레일이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 실시설계승인도서에도 명백히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청담동은 △터널이 통과하는 기반암이 깨져 있는 파쇄대 △암석이 여러 겹의 층으로 쌓여 있는 지층이 잘라진 단층 △한강 옆에 위치하는 낮은 지대라 지하수위가 높은 곳 등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지반에 터널이 굴착되면 터널 속으로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지반에 함유된 토사를 끌고 나가 지반침하가 유발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기반암에 박는 기초파일도 없이 건축된 소규모 연립빌라들은 지반침하에 따라 기울어지고 균열이 가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주택가 하부를 발파하는 현재의 GTX-A청담동 노선은 주택가를 피해 올림픽 도로를 따라가는 대안노선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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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노선의 경우 상부에 주택이 없어 발파공법으로 하더라도 민간인 피해는 없다는 지적이다. 또 일부 한강 구간은 심도를 10~20m 정도 더 낮춰 공사하면 한강물의 침투 우려 없이 터널시공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시행사인 SG레일도 인정했다는 주장이다.
 
비대위는 “국가와 시행사는 이미 승인된 계약, 착공한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한푼의 손해나 피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이미 승인한 국토부 체면을 유지하려고 행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주민들은 안전과 재산상의 피해와 손해를 봐도 되느냐”고 항변했다.
 
반면 건설업체는 최근 청담동 인근에 공사펜스를 설치하는 등 GTX-A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가 건설업체의 손을 들어주면서 공사추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사저지에 나선 청담동주민들과 정부 간의 대립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앞서 SG레일은 GTX-A 민간시행자인 SG레일은 강남구청이 ‘GTX-A 노선이 청담동 주택가 지하를 통과하는 것은 안전·소음·진동 등 주거환경을 침해할 수 있다’며 공사에 필요한 도로·녹지점용 허가를 불허하자 지난 1월 강남구청을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최근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강남구청의 도로점용 허가신청 거부처분은 부당하다며 SG레일은의 손을 들어줬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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