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저격한 與 옥지원 “조민, 가짜의 삶 살아 ‘이재명과 판박이’”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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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규탄 기자회견’ 열어
“조민, 가짜 삶 살며 변명만 …진짜의 삶 산 청년은 옥지원”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09 15:12:00

▲옥지원(오른쪽)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청년위원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6일 유튜브 방송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었다. ©스카이데일리

옥지원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향해 “반성 없는 거짓 정치, 민주당의 모습 그 자체”라며 조 씨의 삶을 ‘가짜의 삶’이라고 규정지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옥 후보는 이같이 밝히며 “사법부가 내린 판결에 대해서도 ‘떳떳하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법치주의를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이 뿌리째 뒤흔드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옥 후보는 “무슨 낯짝으로 저런 변명을 늘어놓는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판박이다”며 “저는 부모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저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를 절차에 따라 당당히 입학했고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옥 후보는 미국 아이비리그인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중국 칭화대 국제관계지지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옥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에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은 언제나 저런 식이다. 민생을 얘기하지만, 뒤로는 자신들의 사익 추구를 위해 비리를 저지르며, 악행이 드러나면 피해자 코스프레 하면서 오로지 선동에만 전념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난방비 문제만 해도 문재인정부에서 비롯된 실책임에도 윤 정부에 책임 전가하고 있다. 정권교체 후 민주당이 해온 일이라곤 대선 불복 밖에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 말미에 옥 후보는 “저 옥지원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로서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당원동지 여러분께 저는 자신의 진짜 실력으로 일군 ‘진짜의 삶’을 사는 청년임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조 전 장은 6일 딸 조씨와 그의 아들 조모씨의 입시 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조 씨는 같은 날 한 유튜브 방소에서 “나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다”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등의 발언을 방송에서 하며 이른바 ‘도덕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 씨가 입시에 활용한 가짜·위조 문서는 법원에서 위조 혐의를 인정받아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는 또한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조 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 때 제출한 이른바 ‘7가지 스펙’이 모두 가짜 또는 위조라고 판결했다.

‘7대 허위 스펙’으로 불리는 △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확인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 확인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 확인서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실습 및 인턴 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동양대 어학교육원 보조연구원 등이다.

이 때문에 조 씨의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학이 취소됐음에도 조 씨는 법원에 해당 조치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했다. 또한 의사면허를 취득해 인턴활동을 하는 등 의료행위를 지속해 범 여권을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확산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