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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쇼핑 1번지’에 봄기운… 7일까지 ‘명동 페스티벌’
롯데百·서울시, 명동 상권 회복 위한 축제의 장 마련
축제 첫 주말 시민 몰려… 패션쇼·스탬프 투어 등 기획
유동인구·관광객 유입 증가… 中 단체관광 금지는 변수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01 16:30:00
▲ 서울시 대표 상권인 명동에도 봄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이던 지난해 1월 한산한 모습(위)과 달리 지난달 30일 명동 중심 거리가 내·외국인들로 붐비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서울시 대표 상권인 명동이 코로나19 그늘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내국인 유동 인구가 늘기 시작했고, 하늘길이 열리면서 외국인들도 다시 명동에 발을 들이고 있다.
 
1일 서울시와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 명동 일대에선 서울페스타 2023:명동 페스티벌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인구가 줄어 암흑기를 맞이했던 명동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 관광 수요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명동 페스티벌은 명동 상점가 소상공인과의 협업으로 명동 상권 회복을 위해 진행되는 서울시 주최 행사다. 명동이 본격 부활할 조짐을 보이자 롯데백화점이 서울시에 제안해 명동 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패션쇼·팝업 스토어·스탬프 투어 등 행사가 진행 중이다. 행사는 6개월의 준비 기간과 10억 원의 비용을 들여 탄생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주말을 맞아 내달 1일 근로자의 날까지 연휴 기간과 행사 기간이 겹쳐 명동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가 진행된 첫 주 주말인 30일 오후 기자가 명동을 방문했을 땐, 쇼핑 및 여행을 나온 시민들로 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명동 예술극장서부터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까지 거리 바닥은 국내 유명 아티스트 그라플렉스(Grafflex)’의 그래픽으로 알록달록 꾸며졌다. 명동 페스티벌의 마스코트 미응이도 포토존을 꾸리며 곳곳에 비치돼 있었다. 미응이는 명동의 첫 글자인 을 본떠 제작됐다.
 
명동 페스티벌 주최 측 관계자는 명동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었던 명동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개최되는 행사라며 행사 첫 주말이라 시민들이 몰려 바빴지만 활기찬 명동 상권을 다시금 보고 있으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 활기 띤 명동 거리. '명동 페스티벌' 마스코트 미응이와 사진을 찍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명동 페스티벌이 아니었어도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 접어들면서 명동 상권은 부활의 조짐을 보였던 바 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일평균 승하차 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0년 약 34000여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41500여명으로 22.1% 늘어났다.
 
매출액·카드 결제액 등도 증가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3분기 명동 상권 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결제 건수는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고객 수도 8.5% 늘었다.
 
유동인구가 늘면서 명동의 빈 가게들도 차츰 제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달 28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명동 상권의 공실률은 57.2%를 기록한 바 있다. 절반 이상의 매장이 빈 가게였던 것이다. 하지만 1년 만에 명동 상권 공실률은 25%1년 만에 32.2%p 내려가 경기 회복을 방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도 명동 상권 회복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1분기(384만 명)와 비교하면 44.6% 회복한 수치다.
 
이에 일본·중국 등 방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의 상인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명동 중심 거리에서 탕후루(과일에 물엿을 묻혀 굳힌 중국 과자)를 판매하던 한 노점상은 코로나19 때와 비교하면 명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우리나라 시민들이야 명동을 종종 찾긴 했었지만, 최근엔 외국인 손님들도 많아져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객 금지 국가로 우리나라를 지정해 놓고 있어 명동의 큰손인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더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 대만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유커 유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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