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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월 총선과 관련해 사천(私薦)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 위원장은 25일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느나”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이 단수공천 받았다”며 “그게 무슨 시스템 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따르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민석 실장 같은 분은 공천 받지 못한다”며 거듭 사천 의혹을 일축했다.
김 실장은 서울 영등포을에 단수 공천됐다. 그는 2007년 대선과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7억2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항소심에서 벌금 600만 원에 추징금 7억2000만 원이 선고됐고 2010년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 실장은 추징금 중 약 6억 원을 2020년 총선 때까지도 납부하지 않았다. 현재 미납 추징금의 구체적 액수는 알려진 바 없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은 8년 전 정해진 기본 틀이 유지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에 의한 당무 기여도 채점으로 시스템 사천을 굳혔다”며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고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사례는 아직 없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수진 의원·전병헌 전 의원 등이 비명 공천학살을 주장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 잡음에 휩싸인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에게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24일 언론 공지에서 “후보 또는 후보 대리인은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 결과의 개봉·합산 등 전 과정을 참관하게 되고 경선 결과에 서명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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