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이돌봄서비스 전국 최고 평가… 만족도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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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전국 아이돌봄 제공기관 평가 경북 최다기관 선정
고품질 돌봄서비스 제공…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률 전국 최고

김용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16 07:15:07

경상북도가 저출생과 전쟁 중인 가운데 도가 시행하는 아이돌봄서비스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7월 초 여성가족부 ‘2024년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전국 34개 우수기관 중 도내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7개소를 선정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시도별 우수기관은 경북 7개소, 부산 6개소, 그 외 시도 1~2개소이며 경북 우수기관은 도농 지역 4개소(영천, 경주, 경산, 구미)와 농촌지역 3개소(칠곡, 청도, 봉화)다.

여가부는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내실화하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해마다 전국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227개소(2023년 12월 31일 기준)를 대상으로 서비스 성과, 서비스 제공 현황, 아이돌보미 활동률 등 4개 영역, 12개 지표를 평가한다.

결과는 도시지역, 도농 지역, 농촌지역을 구분해 A·B·C등급을 부여하고 지역별 상위 15%(34개 기관)는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하위 15%(34개 기관)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진행한다.

도는 맞벌이, 한부모 가정 등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서 비용 부담으로 인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득수준별 본인 부담금을 90~100% 지원하는 정책을 전국 최초 시행함으로써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률은 2023년 12월31일 기준 경북 4.4%, 강원 4.2%, 전남 3.5% 순이다.

이에 도는 일부 시군에서 아이돌봄서비스 대기 가정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 돌봄서비스 질 향상과 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해 아이돌보미에게 월 10만 원 수당을 지원한다.

방학 기간에는 유아교육 등 아이돌봄 관련 학과 대학생들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도 이달 중순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도가 새롭게 준비하는 공동체 돌봄 ‘K보듬’ 인프라가 성공모델로 정착하면 돌봄서비스는 한층 더 수요자 중심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K보듬’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아파트 1층을 활용해 K보듬 돌봄시설을 확충(24시 운영)하고 6대 특화 서비스(수요맞춤 노란버스, 안심길 조성, 돌봄통합정보 플랫폼, 안전 지원, 돌봄·교육 프로그램, 친환경 급·간식)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받은 곳은 12월 초 ‘아이돌봄지원사업 소통의 날’ 행사 때 시상과 함께 우수사례를 공유해 전국 아이돌봄 서비스 질을 높이는 초석을 다지게 된다.

이철우 지사는 “집마다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돌봄인 아이돌봄서비스가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경북의 저출생 극복 모델들을 성공적으로 만들고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호 기자 yhkim2@skyedaily.com / yaho@ugn.kr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