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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43개소를 일제 조사한 결과 지난해 4조5498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높은 생산 비용 등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고 K경북푸드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농업 대전환과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의 성과로 보고 있다.
도는 최근 1년간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안정적인 식품 원료 단지 조성 및 농업·기업 연계 등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유망 식품 발굴과 스마트 위생 관리시스템 도입, 6차 산업 융복합 산업 가속화를 통한 명품화와 수출 활성화를 통해 외연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3년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매출액은 4조54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고 수출액은 2956억 원으로 1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이 47%, 빵류 46.5%, 주류 43.4%로 크게 증가했고 면류, 과자류, 음료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매출 100억 원 이상 기업은 83개소로 2020년 대비 37개소가 증가해 2030년까지 200개소를 달성할 전망이다.
국내 생산 원료 사용량은 317만t으로 전체 원료 사용량 329만t의 96.4%로 전년 대비 17% 늘었으며, 도내 생산 원료 사용량은 161만t으로 전체 사용량의 49%로 전년 대비 8% 늘어났다.
도는 올해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액을 30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상향해 잠재력 있는 기업 지원을 확대했고, 내년에는 규모에 따라 차등화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도내에 사업 용지를 마련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나라셀라 등 유력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아울러 식품기업의 국내·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쇼핑몰 사이소 등 온라인 입점,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주요 유통업체 진출뿐 아니라 수출 상담회, 해외 판촉전 등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도는 농업 대전환과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을 가속해 도내 식품 제조·가공업체 2030년 매출액 10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가공산업 대전환을 통해 K경북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세적 지원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경북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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