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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근처의 불법 드론 탐지 건수가 크게 줄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불법 드론 계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21일 임태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인천공항 중심 반경 9.3km 이내 관제권에서 관할 지방항공청의 승인 없이 비행해 드론탐지시스템에 적발된 드론 건수는 17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9건)의 28.8%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9월 국내 민간 공항 중 최초로 드론탐지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불법 드론 탐지 적발 건수는 꾸준히 줄어 왔다. 상반기 기준 적발 건수는 2021년 92건에서 2022년 67건으로 줄었고 2023년에는 59건으로 줄었다.
여기에 올해에는 적발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연간 월 평균 적발 건수로 살펴보면 2020년 17.6건이 2021년 14.4건으로 줄었고 2022년과 2023년 각각 12.7건과 8.6건으로 하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8건으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불법 드론으로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사례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는 5건이었으나 올해에는 2건으로 줄었다.
인천공항공사는 비행금지 안내를 강화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등과 협력해 다양한 계도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영종도 지역주민단체 3곳 및 경찰과 불법 드론 계도 합동 캠페인을 벌였으며 올해는 주민단체 7곳과 군부대·경찰·인천공항 보안 자회사가 함께 참가하는 방식으로 캠페인 규모를 키웠다.
또한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영종도에 진입하는 차량의 티맵 내비게이션에서 여기서부터는 미승인 드론의 비행이 금지돼 있다는 음성 안내를 송출하도록 하는 등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하반기 중 현대자동차·기아와 협의해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같은 내용의 음성 안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다른 완성차 업체 및 카카오모빌리티와도 관련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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