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보양식 와르르… 유통업계, 중복 마케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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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홈플러스, 24일까지 ‘보양식’ 할인 행사 진행
식품기업은 이색 삼계탕 출시해 제품 차별화에 나서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22 10:51:01

▲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NIQ)에 따르면 최근 1년 삼계탕(상온) 시장규모는 약 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성장했다. ⓒ스카이데일리

중복(25일)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보양식 할인 행사뿐만 아니라 이색 보양식도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24일까지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 인기 삼계탕 2종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최대 1000원 할인한다. 몸보신 닭고기 백숙용 전 품목도 20%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수산대전 행사를 통해 완도 활전복은 20% 할인 판매하고, 행사카드로 결제 시 추가 2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여름 보양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썸머 싹쓸이’ 할인전을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으로 △‘한돈 냉동 돼지고기’ 전품목과 미국산 소고기 구이류 4종 △바다장어·민물장어 △완도 전복(특대·대)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농협안심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는 최대 40% 할인가에 판다. 1등급 생닭(700g)과 백숙재료 담은 통오리(1.6kg)는 행사카드결제 시 각각 40%·30% 할인해 판매한다.

식품기업들은 이색 삼계탕을 출시하며 제품 차별화에 나섰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지난달 복날 보양식 신제품 ‘녹두삼계탕’을 출시했다. 청정원 호밍스 ‘녹두삼계탕’은 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크기인 5호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했고 국내산 수삼과 대추·찹쌀·녹두를 넣었다.

하림은 삼계탕 국물을 그대로 구현한 ‘삼계탕면’을 출시했다. 삼계탕면은 삼계탕을 라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봉지와 컵 두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국내산 하림 닭을 고아내 삼계탕의 국물 맛과 고유의 풍미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도 올해 4월 누룽지와 닭다리살로 만든 ‘옛날 누룽지닭다리삼계탕’을 출시했다. 전 연령층이 ‘누룽지’를 선호하고 반계탕 등 소규격 트렌드가 이어지는 추세다. 이에 오뚜기는 몸보신 메뉴인 ‘삼계탕’에 누룽지를 더하고 1인 가구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소규격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족이 늘면서 HMR 수요 역시 증가하는 가운데 보양식 HMR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NIQ)에 따르면 최근 1년 삼계탕(상온) 시장규모는 약 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성장했다.

실제로 아워홈이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아워홈몰에서 판매한 보양 간편식 4종(고려삼계탕·고려반계탕·뼈없는 갈비탕·진한 추어탕)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고려삼계탕’의 경우 지난해 초복(7월 11일)과 중복(7월21일)이 포함돼 있던 7월 기준 매출액이 전월 대비 무려 253%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1~14일 기준 매출액이 전월 대비 205% 증가하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아워홈은 25일까지 아워홈몰을 통해 보양대전 이벤트를 열고 삼계탕류·죽류·국물류 총 15종의 보양 간편식을 특가 판매한다.

김나윤 기자 ny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