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2026년 착공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부동산 일반

전날 도시·건축공동위 지구단위계획 결정
1종일반에서 준주거로 용도지역 상향조정
길동·사가정역 역세권 활성화 등도 가결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7-25 10:37:28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으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들어설 스포츠·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이벤트) 복합공간의 세부개발계획이 마련됐다.

25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45만㎡를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상업·숙박시설이 들어설 지역의 용도지역을 기존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 돔형 야구장·스포츠 콤플렉스·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컨벤션센터 및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의 구체적인 배치를 결정했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까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간투자사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시협약 체결을 비롯한 향후 절차들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도시·건축공동위는 강동구 길동 368-5번지 일대 ‘길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중랑구 면목동 650번지 일대 ‘사가정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각각 수정 가결했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인근 주유소 부지와 이면부 주거지를 포함하는 대상지는 천호·길동 일대의 중심 기능과 역세권 기능의 강화가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번 결정안에 따라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 192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도 계획을 통해 저층부 가로를 활성화하는 한편 전면 공지와 개방형 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강동구의 높은 영유아 비율과 신규 유입 인구 비율을 고려해 강동 어린이회관 분소·급식관리지원센터·아동보호전문기관·드림스타트센터·서울형 키즈카페 등 공공 어린이(아동) 통합지원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가정역 인근의 기존 면목시장 부지는 전통시장 상권이 형성된 곳이었으나 시설 노후화와 높은 공실률 등으로 시장 환경 정비와 역세권 지역 기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 일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며 부족한 근린 상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 145세대를 복합개발한다.

전통시장과 먹거리 특화 거리를 잇는 가로 활성화 용도 계획을 통해 상권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또 방문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공동 육아방과 지역아동센터 등이 들어선다. 유휴 주차면을 공유 주차 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사가정역의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는 한편 면목동 골목시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