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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 등으로 해외에서 생산라인을 가동해 왔던 ‘코오롱글로텍㈜’가 국내로 복귀해 구미공단 외국인투자지역에 제1호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구미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장호 구미시장·방민수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코오롱글로텍(주)은 구미외국인투자지역(소재부품형)에 입주하는 리쇼어링(Reshoring) 기업으로 2025년 12월까지 205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용 시트 제조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이 구미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70여 명의 신규고용 일자리가 창출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생산수요를 충족하게 될 전망이다.
1987년 3월 설립된 해당 기업은 자동차·생활소재·최첨단 신소재를 생산하는 종합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이 기업은 국내 최대 카시트용 패브릭 제편 제작 및 가공시설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최정상 수준의 카시트 원단생산이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자동차 관련 소재·부품·장비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복귀기업들이 구미에 둥지를 틀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고용창출과 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해 200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168만4115㎡(50만9445평) 규모의 외국인투자지역을 조성한 바 있다.
또한 첨단 소재부품장비 관련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해 행·재정적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리쇼어링은 최근 세계 각국 정부들이 타국에 나가 있는 자국 기업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복귀시키는 국책사업이다.
이들 기업의 경우 창업이후 세금과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이유로 생산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외로 오프쇼어링했으나 최근 들어 본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복귀 리쇼어링 기업들의 성공여부는 정부의 각종 세제혜택 인센티브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 노사 간의 마찰을 해소하는 노정갈등의 중재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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