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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인선 끝내는 한동훈… 정책위의장 두고 갈등 고조
지명직 최고에 친한계 김종혁 임명될 듯
앞서 정책위의장에 TK 4선 김상훈 내정
친윤 “의장 인선 표결로”… 반대표 주목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05 14:10:13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지명된 김상훈 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직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가 지명됐으나 친윤계를 중심으로 반발은 고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선 정책위의장 인선 안건을 기존 ‘박수 추인’이 아닌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 추가 인선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찬한계 원외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발탁됐다. 전략기획부총장은 당대표 선거에서 한동훈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내정됐다.
 
홍보본부장·대변인에는 각각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 인사들이 거론된다. 조직부총장은 김재섭 의원 등 초선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한동훈 비대위 시절 임명된 홍영림 전 원장 재신임 가능성과 한동훈캠프 출신 인사 발탁 가능성이 반반이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친한계 서범수 의원이 앞서 임명됐다.
 
지명직 최고에 김 전 조직부총장이 임명되면 당 지도부 내 친한·친윤계 비율은 4대 4가 된다. 팽팽한 힘의 구도를 무너뜨릴 자리는 당연직인 정책위의장이다. 기존 정책위의장이었던 친윤계 정점식 의원은 친한계의 사퇴 압박에 의해 1일 물러났다. 정책위의장마저 친한계 인사가 차지하면 지도부 내 친한·친윤계 비율은 5대 4가 된다.
 
한 대표는 ‘한동훈 일극체제’ 논란을 의식한 듯 정 의원 사퇴 이튿날 새 정책위의장에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TK(대구·경북) 4선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다. 김상훈 의원은 “(저는) 계파 프레임을 싫어한다. 최고위에서 (친한·친윤계 비율) 5대 4 그런 것 없다”며 “집권여당이기에 한 목소리를 내고 같이 가는 최고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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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친윤계는 정책위의장 인선을 두고 “한 대표가 벌써부터 힘자랑한다”며 반발 중이다. 김상훈 의원이 계파적으로 ‘백지’였던 만큼 언제든 ‘한동훈 색깔’로 물들 수 있다는 이유다. 때문에 친윤계에선 이번 주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 인선 안건을 ‘박수 추인’ 대신 ‘표결’로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표결을 통해 인선 찬반 여론을 분명히 가리자는 것이다.
 
만약 표결이 실시되고 반대표가 상당할 경우 한 대표 리더십은 시작부터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다만 김상훈 의원 인선이 친윤계 추경호 원내대표와 한 대표 간 협의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 및 김상훈 의원이 TK 중진이라는 점에서 반대표는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상훈 의원의 당내 인맥이 풍부한 점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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