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시리즈의 가격이 가장 싼 모델도 150만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가격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엑시노스 시리즈의 수율(완성품 비율)이 올라오지 않으며 파운드리 수율 문제가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IT 매체들과 팁스터(정보 유출자)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S25 시리즈에 삼성전자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AP)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전량 탑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에 탑재된 엑시노스2200이 발열과 성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서 갤럭시S23에서는 엑시노스를 배제했다가 갤럭시S24 시리즈에 엑시노스2400을 다시 탑재했다. 엑시노스2400은 엑시노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털어낼 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있으나 퀄컴 스냅드래곤과 동등한 성능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러나 엑시노스가 퀄컴 스냅드래곤 만큼의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도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자체 제작 AP를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퀄컴과의 가격 협상력 또한 갖출 수 있다. 또한 파운드리 물량을 갤럭시 시리즈가 소화함으로써 파운드리 반도체 부문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엑시노스가 갤럭시 시리즈에서 배제된다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이 AP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IT 매체 WCCF 테크는 IT 팁스터 등의 정보를 인용해 갤럭시S25에 퀄컴 스탭드래곤 AP가 전량 탑재될 경우 기기 값이 30% 인상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출고가를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갤럭시S24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이며 갤럭시S24+ 256GB 모델은 135만3000원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256GB 기준 169만8400원이다.
갤럭시S 시리즈의 가격이 30% 인상된다면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S24 256GB 가격이 150만 원을 넘어서게 된다. 최근 스마트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도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해도 가격이 주는 심리적 장벽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탑재를 포기하는 주된 이유로는 낮은 수율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수율은 60% 정도다. 그러나 올해 7월 팁스터들을 중심으로 엑시노스2500의 수율이 40%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수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갤럭시S25에 엑시노스를 탑재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수율 문제는 이전부터 지적돼 왔고 이에 따라 수율 향상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그러나 양산이 가능할 수준의 수율 향상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수율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갤럭시S 시리즈 가격 문제와 더불어 올해 2분기에도 11% 수준에 그친 파운드리 점유율 확대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와 통화한 결과 갤럭시 S25 엑시노스 탑재 여부와 가격 상승 등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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