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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시설을 공개한 북한의 우라늄 농축 ...'))
최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역량이 앞으로도 향상될 잠재력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9일 ‘북한의 위험한 도박: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향후 우라늄 농축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원심분리기의 높이에 따라 우라늄 농축 용량이 달라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원심분리기의 높이를 두 배로 늘리면 농축 출력도 그에 비례해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북한이) 여분의 원심분리기를 의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북한은 (향후) 이번에 공개한 것보다 더 큰 원심분리기 개량형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북한이 원심분리기 회전자(rotor)에 최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등 복합 재료를 사용하면 크기의 개량이 없이도 원심분리기의 농축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번에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선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한 맞대응 및 미국과의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둔 몸값 올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내의 다른 전문가들도 북한이 이번 기회에 핵 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향후 대미 협상을 대비한 우위 확보 및 군축협상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4개국 정상은 21일 북한의 핵개발을 규탄하고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하는 월밍턴 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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