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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민간사업자의 협약 위반 등으로 16년 동안 지연된 끝에 공영개발 방식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예상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 원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공영개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말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경기도‧평택시‧평택도시공사 등과 함께 정상화 협의체와 실무전담조직(TF)을 구성해 사업 방식 변경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공영개발 방식이 확정되었으며 앞으로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사업시행자 지정‧개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보상과 토지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덕지구는 평택시 현덕면 일대 231만6000㎡ 규모의 지역에 주거‧산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고 2014년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18년 사업 조건 미이행으로 시행자 지정이 취소되었다. 이후 대구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감정평가 및 보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2022년 10월 협상이 취소되면서 사업이 중단되었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장기 지연으로 거주민과 토지 소유자의 불편이 컸으나 지방공기업 주도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개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현덕지구의 정상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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