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6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15.2º
미세먼지 보통
)
우리나라 거주자들이 7~9월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액이 8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역대 규모다. 해외직구(직접구매) 감소에도 여름방학 등을 맞이해 출국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거주자들이 한국에서 사용한 카드액은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3분기 신용·체크·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51억8000만 달러)에 비해 10.1%, 1년 전(47조9000억 원) 대비로는 19.1% 늘어난 규모다. 분기 역대 최대치이기도 했다. 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은 종전 최대치인 작년 4분기(51조8500만 달러)를 5조 달러 이상 웃돌았다.
원화로 환산하면 더 크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의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59.38원이다. 해당 환율을 적용해 산출하면 카드 해외 사용액은 약 7조7621억 원에 이른다.
한은은 카드 실적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 구매는 감소했으나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한 데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3분기 717만3000만 명으로 전분기(659만8000명)보다 50만 명 이상 증가했다. 1년 전(626만4000명)보다는 100만 명 가까이 불어났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도 14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14억7000만 달러)보다는 줄었으나 1년 전(12억4000만 달러) 대비로는 1억7000만 달러 커졌다.
카드 사용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사용카드 수는 3분기 1854만5000장으로 전분기(1753만7000장)보다 5.8%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도 296만 달러에서 308만 달러로 4.1% 늘었다.
카드 중에서는 체크카드 증가 폭이 컸다. 3분기 중 직불·선불카드를 포함한 체크카드 사용액은 17억6600만 달러로 전분기(14억5400만 달러) 대비 21.4% 증가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37억2900만 달러에서 39억4000만 달러로 5.6% 늘어났다.
한편 비거주자의 카드 실적은 저조했다. 해외 거주자들이 3분기 우리나라에서 사용한 카드 실적은 30억9900만 달러로 전분기(30억9600만 달러) 대비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장당 사용액도 212만 달러로 거주자의 해외 실적을 크게 밑돌았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