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백양사를 품은 전남 장성 백암산이 연간 관광객 100만 명을 웃도는 국립공원에 이름을 올렸다.
2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사무소의 올해 탐방객 수가 지난달 24일 기준 109만2965명을 기록했다.
1971년 내장산이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남부 권역의 백암산 지구의 연간 탐방객 100만 명 돌파는 53년 만에 처음이다.
최근 백암산 지구를 다녀간 탐방객은 차츰 늘어 2022년 70만3627명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88만522명으로 집계됐다. 공단과 장성군은 이 같은 성적이 이 일대 통행세 및 주차료 폐지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차장을 개방한 6월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탐방객 수는 70만6361명으로 올해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지난해는 57만7677명이 백양사 일원을 찾았다.
통행세 논란의 경우 지난해 5월 문화재보호법 개정 시행으로 종결됐으나 백양사는 승용차 기준 1대당 5000원의 주차요금 징수가 지속됐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이 사찰에 맡겼던 주차장 운영권을 돌려받고, 장성군이 토지 소유주에게 연간 총 1억4000만원의 사용료를 지급하면서 백양사 일원을 찾는 탐방객은 비용 없이 국립공원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백양사는 1400여 년 전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조사가 창건한 고찰로 호남불교의 요람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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