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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건강 악화로 경찰병원에 입원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조 청장이 질병 악화로 인해 14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조 청장의 변호를 맡고 있는 노정환 변호사는 “(조 청장이) 합병증도 있어 경찰병원은 (치료)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목숨이 달려있어 보석으로 나오는 게 최우선이고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3일 조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를 통제하는 등 내란 혐의로 구속됐다.
조 청장은 12일 긴급 체포된 날에도 경찰병원 진료를 받았다.
당시 건강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이 입원을 권고했음에도 조 청장은 “특혜 시비로 조직에 누가 될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변호사는 조 청장이 혈액암을 앓고 있는 만큼 법원에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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