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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들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3년간 이차전지 업종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4개사의 타법인 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들이 지분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업종은 이차전지 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반 동안 100개 기업에 총 4조7018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투자 금액의 36.7%다. 조사 대상 기업은 2021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타법인 1368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총 출자금액은 최초 취득가 기준 12조82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차전지 업종 다음으로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 137개사 1조9769억 원 △바이오 신약개발 228개사 1조5918억 원 △친환경 에너지 82개사 1조527억 원 △인공지능(AI)·빅데이터 221개사 8176억 원 등 순으로 투자가 많았다.
리더스 인덱스는 최근 대기업들의 투자 증가가 두드러진 분야는 로봇·드론 분야라고 설명했다. 로봇·드론 분야 투자는 2021년 9개사 144억 원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9개사 1033억 원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 규모도 2016년 16개사 722억 원 수준에서 2023년 36개사 8401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투자액 역시 58개사 998억 원에서 84개사 5265억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든 업종은 블록체인·핀테크·플랫폼·애플리케이션 등이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핀테크 업종의 경우 2021년 7개사에 157억 원을 투자했지만 작년에는 6개사에 106억 원을 넣었고 올 상반기에는 4개사에 31억 원을 투자했다. 플랫폼·애플리케이션 분야는 2021년 8개사에 2153억 원을 투자했는데 작년 투자 기업 수는 57개로 늘어난 가운데 투자금액은 1951억 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올 상반기에는 투자 규모가 25개사·480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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