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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재무 건전성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판교 연구개발(R&D)센터를 4000억 원에 매각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날 삼성중공업 이사회 내 위원회인 경영위원회의가 매각을 결의했고 30일 매매대금이 지급되면 처분이 최종 확정된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중공업 자산 총액 15조5934억 원 중 2.57%에 해당하는 자산이 처분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는 7460㎡(2257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2014년 12월 준공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암모니아·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선박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증 설비 구축 및 조선소 무인·자동화 등에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계약은 매각 후 재임대하는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으로 체결됐다. 거래 상대방은 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인 이지스롱웨일1호다.
삼성중공업은 임대 전환으로 판교 사업장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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