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원자력추진잠수함(SSN) 알렉산드리아 함이 10일 첫 부산작전 기지에 입항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본격적으로 포위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13일 익명을 요구한 군사전문가는 스카이데일리에 이같이 주장하며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될 당시, 그해 5월 문재인정부가 취임했고 그해 8월 북한의 최초 미 대륙을 사거리에 둘 수 있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형이 발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1기 행정부가 그해 말에 비공개 루트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준비했다는 시그널이 포착됐다”며 “북한의 급격한 태세전환으로 이듬해 극적으로 미북 대화가 성사되며 우리가 알고 있는 하노이 노딜로 결판나는 ‘비핵화 담판’이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때 당시 항모전투단이 동해에 전개됐으며 한미 공군이 공중 연합훈련을 하는 등 사실상 6·25사변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지속했다”라며 “동북아 지역 해군 전력을 압살할 수 있는 규모로 북한이 급격히 꼬리를 내리게 됐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군사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당수 핵 잠수함이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작전 중이란 정보도 들린다”고 전했다.
2017년의 말의 상황이 트럼프행정부 2기에 한반도를 중심으로 재차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의 맥락에서 해군은 10일 알렉산드리아함이 군수 적재 및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전방위 포위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미국 LA급 잠수함 부산작전기지 입항은 지난해 11월 컬럼비아함 입항 이후 3개월 만이다. 알렉산드리아함은 LA급 잠수함 개량형의 일환으로 대함전·대잠전을 주 임무로 담당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는 “SSN급 잠수함은 무장이 Mk.48 중어뢰·UGM-109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UGM-84 대함 미사일 등을 싣고 다니는 것으로 SSBN의 탄도미사일 혹은 SSGN의 핵무기를 탑재하는 것과 다르다”라며 “SSN의 토마호크는 북한을 곧바로 사거리로 두고 발사가 가능한 무기체계로 북한에서 가장 경계하는 잠수함 무기체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최근 일본의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함이 재배치됐으며 제주항공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1B 폭격기 랜서가 공중 연합훈련을 하면서 트럼프 정부는 소리 소문 없이 북한을 전방위 압박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북한 김정은이 납작 엎드리게 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워싱턴함은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귀환한 로널드 레이건(CVN-76)함의 뒤를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 입항했다. 조지워싱턴함의 일본 배치는 2008∼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 유일한 미 항공모함 모항인 요코스카 기지에는 1973년 미드웨이함을 시작으로 항공모함이 배치돼왔다.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며 최신 전투 시스템을 갖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밀리우스’도 이곳에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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