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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투자자들이 분기배당에서도 배당액을 미리 확인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위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상장회사들은 분기배당 시에도 이사회 결의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배당기준일’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작년 말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3·6·9월 말로 규정한 부분이 삭제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상장회사들에게 분기배당 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결산배당에 관한 정관을 변경한 회사도 올해 분기배당을 위해서는 3월 주주총회에서 관련 개정사항을 반영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배당 관련 투자 결정을 하기 전에 한국거래소·한국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 홈페이지에서 배당기준일과 배당액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배당절차 개선 후 많은 상장회사들이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은 기업이 결정한 배당금액을 미리 알고 지정된 배당기준일까지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배당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상장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43.2%인 1008개사가 이미 정관을 개정했고 이 가운데 109개 기업은 변경된 절차에 따라 배당을 실시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한국거래소·상장사협의회·코스닥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안내자료 배포·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새로운 배당절차가 시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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