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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는 변화하고 있고 인간에게 책임이 있으며, 그 영향이 매우 심각하고, 바로 지금 대응하면 희망이 있다.”
AI가 꼽은 ‘2024 주목할 인물’인 기후과학자 캐서린 헤이호 미국 텍사스테크대 교수는 신간 ‘세이빙 어스’에서 기후 위기의 핵심을 이렇게 요약한다.
과연 일반인도 기후 위기에 맞서 의미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을까. 헤이호 교수는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가장 우선적인 방법론으로 꼽는다.
단순히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문제가 해결된다? 자칫 기후변화를 주제로 대화하다가 삿대질과 고함으로 번질 수도 있고 거꾸로 문제의 거대함 앞에 압도될 위험도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
헤이호 교수는 이 책에서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2만6500가지 독립적인 증거 가운데 핵심적 내용을 골라 다룬다. 또 △기후 위기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의 심리 △진보와 보수 가치관에 따른 태도 △정보 과잉이 가져오는 역기능 등 기후과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을 위트있는 글솜씨로 전한다.
저자의 메시지는 단순명료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단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은 행동이라도 실천할 때 진정한 변화와 희망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우리와 미래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지만 저자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어려운 주제를 흥미롭게 다룬 이 책에는 FSC 인증을 받은 인쇄소에서, FSC 인증을 받은 본문 용지에 콩기름잉크로 책을 인쇄했노라 표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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