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방탄조끼 구매’ 전한길 “유튜브 수익 정지…보수 탄압”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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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트루스포럼’서 발언…“이재명 비판 민감한 문제”
찰리 커크 피살 언급하며 “저도 방탄복 입고 행사 참석”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9-15 11:22:32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의 수익 창출이 중단됐다며 “보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근교에서 열린 우파 청년단체 ‘트루스포럼’ 행사에서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 창출을 정지시킨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저는 지금까지 ‘꿈에라도 거짓말하지 말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 말씀대로 정직한 보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이재명을 비판하니까 그게 민감한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피살된 미국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터닝포인트USA 창립자)를 언급하며 “개인적인 롤모델이었는데 희생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며 “저 역시 언제 죽을지 몰라 150만 원짜리 방탄복까지 구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언제 출국 금지·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왔다”며 자신이 미국행을 택한 배경도 설명했다.

유튜브 측은 전 씨 채널을 ‘민감한 콘텐츠’ 정책 위반으로 판단해 수익화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책은 저속한 표현, 아동보호 위반, 폭력적 이미지, 분쟁·대규모 폭력행위 등을 포함한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제한한다. 다만 전 씨는 계좌 공개를 통한 ‘자율 후원’ 형태로 후원을 받고 있어 수익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씨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제(ESTA)로 미국에 입국한 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후원금 수익 활동을 한 것이 미국 이민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STA는 관광이나 단순 비즈니스 목적만 허용하며 영리 활동은 금지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와 전 씨를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한국계 법학자 모스 탄 미 리버티대 교수, 반중 우파 논객 고든 창 등이 참석했다.

전 씨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님, 구글 본사 보고 있나. 구글코리아가 좌파에 장악돼 보수 유튜버를 탄압하고 있다”며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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